토정비결 161괘 · 상괘 1 · 중괘 6 · 하괘 1
춘우비비 일지매화
春雨霏霏 一枝梅花
다른 전사본 표기: 春雨悲悲 一枝梅花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春雨霏霏), 매화 한 가지(一枝梅花)가 피어 있다는 구절이에요. 옛 풀이는 주변이 젖어 어수선해도 홀로 지켜 온 품격이 조용히 꽃을 피우는 해로 봐요.
이 괘가 나온 해, 이런 장면이 익숙해져요
이 괘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월말 정산 업무를 묵묵히 해 온 지 한참 됐어요. 비 오는 날 회의 끝에 팀장이 "그 숫자 늘 맞던 거, 누가 한 건지 이제 알았어요"라고 말하자 괜히 창밖 빗줄기만 바라봐요.
- 일과 돈
- 화려한 성과보다 꾸준히 지켜 온 정확함과 성실함이 뒤늦게 눈에 띄는 해라고 풀어요. 외롭게 해 온 일이라면 그 과정을 짧게 정리해 두세요. 매화 향처럼 필요한 사람에게 조용히 닿아요.
- 관계
- 말수 적은 연인이 비 오는 길에서 말없이 우산을 내 쪽으로 기울여 주는 모습에서 이 괘의 꽃이 보여요. 혼자 지내는 사람이라면 할머니가 담가 주신 매실청으로 차를 타 마시는 주말이 같은 모양이에요.
- 조심할 때
- 쓸쓸함에 젖어 '어차피 아무도 몰라' 하고 손을 놓아 버릴 때예요. 비에 젖은 가지라도 꺾지만 않으면 꽃은 남아요.
- 한 줄 처방
- 아무도 몰라 준 일 하나를 "이렇게 해 왔어요"로 세 줄 정리해 보세요.
토정비결은 옛 점서의 구절을 일상 장면으로 풀어 본 것이에요. 미래를 예언하지 않아요.
상괘 1의 다른 괘
원문은 전래 토정비결의 총론 구절이고, 풀이와 장면은 일간사주가 새로 쓴 해석이에요. 토정비결 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