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비결 131괘 · 상괘 1 · 중괘 3 · 하괘 1

노인대작 취수혼혼

老人對酌 醉睡昏昏

노인 둘이 마주 앉아 술을 따르다(老人對酌) 취해 잠들어 정신이 흐릿하다(醉睡昏昏)는 구절이에요. 옛 풀이는 기운이 가라앉고 한가함이 무기력으로 번져, 판단이 흐려지기 쉬운 해로 봐요.

이 괘가 나온 해, 이런 장면이 익숙해져요

이 괘가 나온 사람은 퇴근 후 소파에 기대 맥주 한 캔을 따고, 같은 영상을 두 번째 돌려 보다 잠들어요. 새벽에 깨어 켜진 화면을 보며 "오늘 뭐 했더라" 하는 밤이 일주일에 몇 번씩 이어져요.

일과 돈
회의에서 고개는 끄덕이는데 끝나고 나면 무엇을 정했는지 흐릿한 날이 늘어난다고 풀어요. 이직 제안이나 부업 계약처럼 무게 있는 결정은 늦은 밤이나 술자리에서 하지 말고, 맑은 오전에 다시 읽고 정하는 게 이 괘를 다루는 법이에요.
관계
명절에 큰아버지와 아버지가 마주 앉아 같은 옛날 얘기를 세 번째 하는 걸 옆에서 들어요. 지루하다 싶어도 그 자리에 잠깐 함께 앉아 맞장구를 쳐 주면, 흐릿하던 저녁이 조금 또렷해져요.
조심할 때
쓸쓸함을 달래려던 한 잔이 두 잔이 되고, 그 상태로 답장이나 결제를 해 버릴 때예요. 흐린 머리로 누른 '보내기'는 다음 날 맑은 머리가 수습해야 해요.
한 줄 처방
밤에 쓴 중요한 답장은 "아침에 보내기"로 예약해 두세요.

토정비결은 옛 점서의 구절을 일상 장면으로 풀어 본 것이에요. 미래를 예언하지 않아요.

상괘 1의 다른 괘

원문은 전래 토정비결의 총론 구절이고, 풀이와 장면은 일간사주가 새로 쓴 해석이에요. 토정비결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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