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비결 121괘 · 상괘 1 · 중괘 2 · 하괘 1

위기소일 낙자정정

圍碁消日 落子丁丁

바둑(圍碁)을 두며 하루를 보내니(消日) 돌 내려놓는 소리(落子)가 똑, 똑(丁丁) 울린다는 구절이에요. 옛 풀이는 큰 바람 없이 한가롭게 흘러가되, 한 수 한 수가 쌓여 판의 모양이 정해지는 해로 봐요.

이 괘가 나온 해, 이런 장면이 익숙해져요

이 괘를 받은 사람은 월요일 아침 회의가 취소됐다는 메신저를 받고 비어 버린 일정표를 한참 바라봐요. "오늘은 급한 게 하나도 없네" 하면서 미뤄 둔 파일 정리를 한 칸씩 시작하는데, 키보드 소리가 바둑돌처럼 또각또각 들려요.

일과 돈
승부를 가르는 큰 수보다 하루 한 수씩 두는 일이 어울리는 해라고 풀어요. 이직 공고를 매일 하나씩만 읽어 두거나 업무 매뉴얼을 한 쪽씩 써 두는 느린 축적이, 나중에 판 전체의 모양을 정해요.
관계
주말 오후 부모님 댁에서 아버지와 바둑판을 펴 놓고 말없이 마주 앉는 장면이 이 괘의 모양이에요. 대화가 많지 않아도 돌 놓는 소리만으로 서로 잘 지낸다는 걸 아는 하루예요.
조심할 때
한가함이 길어져 판은 보지 않고 손만 움직일 때예요. 소일거리가 하루를 다 먹어 버리면 정작 둬야 할 한 수를 놓쳐요.
한 줄 처방
오늘 할 일 중 "한 수"만 골라 메모장 맨 위에 적어 두세요.

토정비결은 옛 점서의 구절을 일상 장면으로 풀어 본 것이에요. 미래를 예언하지 않아요.

상괘 1의 다른 괘

원문은 전래 토정비결의 총론 구절이고, 풀이와 장면은 일간사주가 새로 쓴 해석이에요. 토정비결 보는 법

내 토정비결 괘 뽑기

생년월일만 넣으면 무료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