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비결 152괘 · 상괘 1 · 중괘 5 · 하괘 2

화급동량 연작하지

火及棟梁 燕雀何知

불이 들보와 마룻대(棟梁)까지 번졌는데(火及), 처마의 제비와 참새(燕雀)는 어찌 알겠느냐(何知)는 구절이에요. 옛 풀이는 눈앞의 작은 편안함에 빠져 집 전체에 번지는 큰 흐름을 못 보는 해로 봐요.

이 괘가 나온 해, 이런 장면이 익숙해져요

이 괘를 받은 사람은 팀 단톡방의 회식 메뉴 투표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요. 그 사이 사내 게시판에는 우리 사업부 예산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공지가 올라와 있는데, 동료가 "공지 봤어요?" 하고 물을 때까지 몰라요.

일과 돈
내 자리의 작은 이익을 챙기는 사이 회사나 업계 전체의 지붕이 흔들리는 걸 놓치기 쉽다고 풀어요. 수당 몇 만 원을 계산하기보다 우리 부서가 다음 해에도 필요한지, 내 기술이 어디서 쓰일지 큰 그림을 한 번씩 살피는 게 이 괘를 다루는 법이에요.
관계
부모님이 늘 "별일 없다"고만 하시는데, 명절에 가 보니 집 수리비 걱정을 몇 달째 두 분이서만 하고 계셨던 걸 알게 되는 장면이 이 괘의 모양이에요. 안부에 그치지 말고 "요즘 제일 신경 쓰이는 게 뭐예요?"까지 물어야 들보가 보여요.
조심할 때
작게 얻은 것에 기뻐하느라 크게 잃는 것을 못 볼 때예요. 할인 쿠폰은 챙기면서 계약서의 자동 갱신 조항은 안 읽는 식이에요.
한 줄 처방
이번 주엔 회사 공지와 계약서의 "큰 줄"부터 한 번씩 읽어 두세요.

토정비결은 옛 점서의 구절을 일상 장면으로 풀어 본 것이에요. 미래를 예언하지 않아요.

상괘 1의 다른 괘

원문은 전래 토정비결의 총론 구절이고, 풀이와 장면은 일간사주가 새로 쓴 해석이에요. 토정비결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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