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비결 133괘 · 상괘 1 · 중괘 3 · 하괘 3
설만궁항 고송독립
雪滿窮巷 孤松獨立
막다른 골목(窮巷)에 눈이 가득 쌓였는데(雪滿), 외로운 소나무(孤松) 하나가 홀로 서 있다(獨立)는 구절이에요. 옛 풀이는 길이 막히고 곁에 사람이 줄어드는 시기지만, 그 속에서 꼿꼿이 버티는 힘이 드러나는 해로 봐요.
이 괘가 나온 해, 이런 장면이 익숙해져요
이 괘가 나온 사람은 함께 입사한 동기들이 하나둘 떠나고, 마지막 남은 동기의 송별회를 마친 뒤 혼자 사무실로 돌아와요. 불 꺼진 옆자리들을 보며 '눈 쌓인 골목에 나만 서 있네' 싶다가도, 내일 회의 자료를 끝까지 마무리해요.
- 일과 돈
- 의지하던 동료나 거래처가 떠나 혼자 버텨야 하는 장면이 많아진다고 풀어요. 소나무가 눈을 이고도 푸르듯, 이 시기에 혼자 해낸 일은 나중에 이력서의 한 줄로 단단하게 남아요.
- 관계
- 연인이 먼 지역으로 파견을 가서 한동안 영상통화로만 얼굴을 보는 시기가 이 괘의 모양이에요. 저녁마다 짧게라도 "거기도 눈 왔어?"를 주고받는 습관이 벌어진 거리를 버티게 해요.
- 조심할 때
- 외로움을 꼿꼿함으로 착각해서 도움 요청을 끝까지 미룰 때예요. 소나무도 눈이 너무 쌓이면 가지가 휘니, 털어 줄 손 하나는 불러야 해요.
- 한 줄 처방
- 혼자 버티는 일이 있다면 한 사람에게 "이것 좀 봐 줄래요?"라고 보내 보세요.
토정비결은 옛 점서의 구절을 일상 장면으로 풀어 본 것이에요. 미래를 예언하지 않아요.
상괘 1의 다른 괘
원문은 전래 토정비결의 총론 구절이고, 풀이와 장면은 일간사주가 새로 쓴 해석이에요. 토정비결 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