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비결 231괘 · 상괘 2 · 중괘 3 · 하괘 1

봉시불위 갱대하시

逢時不爲 更待何時

때를 만났는데 하지 않으면(逢時不爲), 다시 어느 때를 기다리겠느냐(更待何時)는 구절이에요. 옛 풀이는 문이 열려 있는 동안 걸어 들어가야 하는 해로, 망설임이 가장 큰 손해라고 봐요.

이 괘가 나온 해, 이런 장면이 익숙해져요

이 괘가 나온 사람은 눈여겨보던 회사의 채용 공고가 사흘 뒤 마감이라는 알림을 받아요. 이력서 파일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아직 준비가 덜 됐는데" 하다가, 마감 전날 밤 '지금 안 하면 언제 하지' 싶어 자기소개서 첫 줄을 써요.

일과 돈
이직, 부업 시작, 연봉 협상처럼 미뤄 오던 일에 마침 좋은 조건이 겹치는 해라고 풀어요. 완벽하게 준비된 때는 오지 않으니, 지금 가진 것으로 할 수 있는 첫걸음을 정하는 게 이 괘의 뜻이에요.
관계
오래 미뤄 온 부모님과의 여행을 "언제 한번"이 아니라 날짜를 박아 예약하는 장면이 이 괘의 모양이에요. 연인에게 하고 싶던 말이 있다면 기념일을 기다리기보다 오늘 저녁 식탁에서 꺼내는 쪽이에요.
조심할 때
때가 왔다는 조급함에 확인 없이 뛰어들 때예요. 서두름과 결단은 다르니, 계약서와 조건은 한 번 더 읽어요.
한 줄 처방
미뤄 둔 일 하나에 오늘 날짜를 적고 "시작"이라고 써 보세요.

토정비결은 옛 점서의 구절을 일상 장면으로 풀어 본 것이에요. 미래를 예언하지 않아요.

상괘 2의 다른 괘

원문은 전래 토정비결의 총론 구절이고, 풀이와 장면은 일간사주가 새로 쓴 해석이에요. 토정비결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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