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비결 341괘 · 상괘 3 · 중괘 4 · 하괘 1

만리장정 거거고산

萬里長程 去去高山

만 리나 되는 먼 길(萬里長程)을 가고 또 가는데 높은 산이 이어진다(去去高山)는 구절이에요. 옛 풀이는 목적지는 분명한데 길이 길고 고개가 겹쳐, 한 번에 닿기보다 고개마다 쉬어 가며 넘는 해로 봐요.

이 괘가 나온 해, 이런 장면이 익숙해져요

이 괘가 나온 사람은 청약 가점표를 들여다보며 "아직 몇 년은 더 걸리네"라고 중얼거려요. 그래도 저녁에 부모님과 통화하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점수가 올랐어"라고 말하고 나서, 스스로 조금 웃게 돼요.

일과 돈
긴 자격증 공부나 몇 단계로 나뉜 프로젝트가 고개 하나를 넘으면 또 하나가 보이는 장면이 이어진다고 풀어요. 정상만 보면 지치니, 고개를 넘을 때마다 기록을 남겨 두면 얼마나 왔는지가 보여요. 첫 고개에서 쓴 공책이 마지막 고개에서 가장 든든한 지도가 돼요.
관계
멀리 사는 가족이나 장거리 연애처럼 만남 사이가 긴 관계에 이 괘의 모양이 나타나요. 한 번의 큰 만남보다 매주 같은 요일의 짧은 통화가 먼 길을 버티게 해요. 통화 끝에 "다음 달에 갈게"를 날짜와 함께 말하면 길이 짧아져요.
조심할 때
아직 반도 안 왔다는 생각에 방금 넘은 고개를 하찮게 여길 때예요. 그러면 다음 고개 앞에서 발이 먼저 멈춰요.
한 줄 처방
지난달보다 나아진 점 하나를 적어 두고 다음 고개를 보세요.

토정비결은 옛 점서의 구절을 일상 장면으로 풀어 본 것이에요. 미래를 예언하지 않아요.

상괘 3의 다른 괘

원문은 전래 토정비결의 총론 구절이고, 풀이와 장면은 일간사주가 새로 쓴 해석이에요. 토정비결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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