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비결 552괘 · 상괘 5 · 중괘 5 · 하괘 2

사호위기 소견세려

四皓圍碁 消遣世慮

다른 전사본 표기: 四皓圍祺 消遣世慮

진나라 말 산에 숨어 살던 네 노인, 사호(四皓)가 둘러앉아 바둑을 두며(圍碁) 세상 근심을 흘려보낸다(消遣世慮)는 구절이에요. 옛 풀이는 바쁜 다툼에서 한발 물러나 마음 맞는 이들과 한가로움을 누리는 해로 봐요.

이 괘가 나온 해, 이런 장면이 익숙해져요

이 괘가 나온 사람은 주말 아침 동네 보드게임 카페에서 오래된 친구 셋과 판을 벌여요. 휴대폰을 가방에 넣어 둔 채 세 시간을 웃다가, "요즘 내가 무슨 걱정을 했더라" 하고 기억이 안 나는 게 신기해요.

일과 돈
큰 경쟁이나 앞다툼보다 내 속도로 할 수 있는 일에 손이 가는 장면이 늘어난다고 풀어요. 바둑판 앞에서 한 수를 오래 보듯, 결정을 하룻밤 미뤄 두고 보면 길이 보이는 일이 많아요. 바쁘게 쫓던 목표 하나를 내려놓았더니 오히려 다른 일이 잘 풀리는 장면도 있어요.
관계
부모님과 윷놀이 한 판에 저녁이 통째로 지나가는 모양이에요. 대단한 대화가 없어도 같은 판을 보고 웃는 시간이 서로를 쉬게 해요. 오래 연락 못 한 친구에게 "이번 주말 한 판 할래?"라고 보내기 좋은 때예요.
조심할 때
한가로움이 길어져 꼭 챙겨야 할 마감이나 공과금까지 바둑판 밖으로 밀려날 때예요. 근심을 잊는 것과 할 일을 잊는 건 달라요.
한 줄 처방
이번 주말 두 시간은 휴대폰 없이 놀이판 앞에 앉으세요.

토정비결은 옛 점서의 구절을 일상 장면으로 풀어 본 것이에요. 미래를 예언하지 않아요.

상괘 5의 다른 괘

원문은 전래 토정비결의 총론 구절이고, 풀이와 장면은 일간사주가 새로 쓴 해석이에요. 토정비결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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