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비결 532괘 · 상괘 5 · 중괘 3 · 하괘 2
견이불식 화중지병
見而不食 畵中之餠
보기만 하고 먹지 못하니(見而不食) 그림 속의 떡(畵中之餠)이라는 구절이에요. 옛 풀이는 눈앞에 탐나는 것이 있어도 좀처럼 손에 쥐어지지 않는 해로 봐요.
이 괘가 나온 해, 이런 장면이 익숙해져요
이 괘가 나온 사람은 중고거래 앱 관심 목록에 카메라 렌즈를 열 개쯤 담아 두고 밤마다 가격만 들여다봐요. "이 정도면 사도 되나" 하고 망설이는 사이, 마음에 둔 물건마다 거래 완료 표시가 하나씩 떠요.
- 일과 돈
- 좋은 제안, 탐나는 협업 공고, 들어 보고 싶은 강의 소식이 자주 눈에 띄지만 실제 계약과 수입으로는 잘 이어지지 않는 장면이 늘어난다고 풀어요. 그림 떡을 진짜 떡으로 바꾸려면 구경할 것을 줄이고 쥘 것 하나를 고르는 게 먼저예요. 이번 달 안에 실제로 해 볼 것 하나에만 동그라미를 쳐 보세요.
- 관계
- 단톡방에서 "언제 한번 여행 가자"는 말만 몇 년째 오가는 친구들이 이 괘의 모양이에요. 날짜가 없는 약속은 그림 속 떡처럼 늘 거기 있지만 먹을 수는 없어요. 누군가 먼저 날짜 하나를 박아 올리면 떡이 접시에 올라와요.
- 조심할 때
- 갖지 못한 것을 구경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지금 가진 것이 초라해 보일 때예요. 저장 목록이 늘수록 마음은 오히려 허기져요.
- 한 줄 처방
- 관심 목록에서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지우세요.
토정비결은 옛 점서의 구절을 일상 장면으로 풀어 본 것이에요. 미래를 예언하지 않아요.
상괘 5의 다른 괘
원문은 전래 토정비결의 총론 구절이고, 풀이와 장면은 일간사주가 새로 쓴 해석이에요. 토정비결 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