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비결 521괘 · 상괘 5 · 중괘 2 · 하괘 1
패군지장 무면도강
敗軍之將 無面渡江
싸움에 진 장수(敗軍之將)가 강을 건너 고향으로 돌아갈 낯이 없다(無面渡江)는 구절이에요. 옛 풀이는 일이 뜻대로 안 된 뒤 부끄러움에 사람들 앞에 서기 힘든 해로 봐요.
이 괘가 나온 해, 이런 장면이 익숙해져요
이 괘가 나온 사람은 조기축구 결승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진 날, 뒤풀이 장소를 알리는 메시지에 답을 못 해요. "내가 작전을 잘못 짰는데 무슨 얼굴로 가" 하며 운동장 주차장에서 시동도 안 건 채 앉아 있어요.
- 일과 돈
- 맡았던 제안이 떨어지거나 판매 목표를 못 채운 뒤, 회의실에 들어가는 발걸음이 무거운 장면이 늘어난다고 풀어요. 진 장수가 강가에서 머뭇거리는 동안 다음 싸움 준비는 미뤄지니, 무엇이 어긋났는지 세 줄로 적어 먼저 공유하는 편이 낯을 세우는 길이에요.
- 관계
- 형제에게 빌린 돈을 약속한 날 갚지 못해 가족 모임을 피하고 싶은 장면에 빗댈 수 있어요. 상대가 잊었을 거라고 기대하기보다, 늦어진 사정과 새로 지킬 수 있는 날짜를 먼저 말해요.
- 조심할 때
- 부끄러움을 감추려고 아예 연락을 끊어 버릴 때예요. 강을 안 건너면 잃은 싸움 하나가 잃은 관계 여럿이 돼요.
- 한 줄 처방
- "이번엔 내가 못 했어, 다음 판 같이 짜 보자"라고 먼저 말하세요.
토정비결은 옛 점서의 구절을 일상 장면으로 풀어 본 것이에요. 미래를 예언하지 않아요.
상괘 5의 다른 괘
원문은 전래 토정비결의 총론 구절이고, 풀이와 장면은 일간사주가 새로 쓴 해석이에요. 토정비결 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