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비결 621괘 · 상괘 6 · 중괘 2 · 하괘 1

삼고미착 오정태만

三顧未着 吾情怠慢

세 번이나 찾아갔는데도 닿지 못하니(三顧未着) 내 정성이 게을렀던가(吾情怠慢) 돌아본다는 구절이에요. 옛 풀이는 애써 다가가도 마음이 닿지 않아 외롭고, 그 까닭을 내 쪽에서 찾게 되는 해로 봐요.

이 괘가 나온 해, 이런 장면이 익숙해져요

이 괘가 나온 사람은 오랜 친구에게 동호회에 같이 가자고 세 번째 권했는데, 이번에도 "다음에"라는 답이 와요. 휴대폰을 내려놓고 "내가 늘 내 일정에만 맞춰 불렀나" 하며 지난 대화를 거슬러 올라가 봐요.

일과 돈
공을 들인 제안이 몇 번째 답 없이 돌아오는 장면이 늘어난다고 풀어요. 같은 문을 또 두드리기 전에, 상대가 무엇을 바라는지 내가 정말 물어봤는지부터 살피는 게 이 괘의 처방이에요. 답이 없는 건 거절이라기보다 아직 상대 마음에 닿지 않았다는 뜻일 때가 많아요.
관계
연인에게 표현이 줄었다는 말을 듣고 서운해하다가, 돌아보니 바쁘다는 핑계로 먼저 묻지 않았던 모양이에요. 정성은 횟수보다 상대 쪽으로 향한 눈길에서 닿아요. 이번 주엔 상대가 좋아하는 걸 한 번 같이 해 보세요.
조심할 때
닿지 않는 걸 상대 탓으로만 돌리고 마음의 문을 닫을 때예요. 외로움이 굳으면 다음 사람에게도 먼저 다가가기 어려워져요.
한 줄 처방
"요즘 너는 뭐가 제일 재미있어?"라고 먼저 물어보세요.

토정비결은 옛 점서의 구절을 일상 장면으로 풀어 본 것이에요. 미래를 예언하지 않아요.

상괘 6의 다른 괘

원문은 전래 토정비결의 총론 구절이고, 풀이와 장면은 일간사주가 새로 쓴 해석이에요. 토정비결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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