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비결 423괘 · 상괘 4 · 중괘 2 · 하괘 3

화소원중 봉접래희

花笑園中 蜂蝶來戱

동산에 꽃이 웃듯 피니(花笑園中) 벌과 나비가 날아와 논다(蜂蝶來戱)는 구절이에요. 옛 풀이는 내가 피어 있으면 굳이 부르지 않아도 사람들이 모여드는 해로, 반가운 발길이 늘어나는 기운으로 봐요.

이 괘가 나온 해, 이런 장면이 익숙해져요

이 괘가 나온 사람은 "그냥 우리 집에서 보자"는 말 한마디로 친구들 모임 장소가 됐어요. 금요일 밤이면 누구는 과일을, 누구는 보드게임을 들고 와 거실이 꽉 차고, 돌아가면서 "다음 주도 여기지?"라는 말이 당연하게 나와요. 냉장고에 남은 과일만 봐도 그 주가 얼마나 북적였는지 알아요.

일과 돈
내 일이 잘 보이는 자리에 놓이면서 협업 제안, 문의, 소개가 먼저 찾아오는 장면이 늘어난다고 풀어요. 사람이 모일 때 연락처와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 두면 꽃이 진 뒤에도 인연이 남아요. 꽃이 웃고 있는 동안 내 쪽 문턱을 낮게 두세요.
관계
이웃이 반찬을 나눠 주고, 친구의 친구가 새 친구가 되는 모양이에요. 연애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생기는데, 벌과 나비 중 누가 오래 머무는지 천천히 지켜보세요.
조심할 때
모이는 사람이 많다고 집과 시간을 다 내주다가 내 쉴 자리가 사라질 때예요. 손님이 많은 날일수록 내 방 문 하나는 닫아 둘 권리가 있어요.
한 줄 처방
오늘 찾아온 사람에게 "와 줘서 좋았어"라고 한 줄 보내세요.

토정비결은 옛 점서의 구절을 일상 장면으로 풀어 본 것이에요. 미래를 예언하지 않아요.

상괘 4의 다른 괘

원문은 전래 토정비결의 총론 구절이고, 풀이와 장면은 일간사주가 새로 쓴 해석이에요. 토정비결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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