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비결 413괘 · 상괘 4 · 중괘 1 · 하괘 3
갈용득수 제제창생
渴龍得水 濟濟蒼生
목마른 용이 물을 얻고(渴龍得水), 그 힘이 백성(蒼生)에게 미치는 모습을 그린 구절이에요. 막혔던 형편이 풀릴 때 그 여유를 주변과 나누는 뜻으로 조심스럽게 읽어요.
이 괘가 나온 해, 이런 장면이 익숙해져요
이 괘가 나온 사람은 몇 달째 빠듯하던 통장에 밀린 정산금이 한꺼번에 들어온 걸 보고 한참 앉아 있어요. 그러다 동생이 지나가듯 말한 이사 보증금 얘기가 떠올라 "얼마나 모자라?"라고 먼저 문자를 보내요. 답장을 기다리는 동안 마음이 오랜만에 촉촉해져요.
- 일과 돈
- 자금이나 인력, 기다리던 승인처럼 막혀 있던 물줄기가 트이는 장면이 늘어난다고 풀어요. 숨통이 트이면 먼저 내 일의 바닥을 단단히 하고, 그다음에 함께 고생한 사람들 몫을 챙기는 순서가 좋아요. 단비가 들 때 둑부터 손보면 다음 가뭄이 덜 무서워요.
- 관계
- 가족 중 누군가 힘든 시기에 내가 기댈 언덕이 되어 주는 모양이에요. 돕는 쪽도 받는 쪽도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으면 물이 오래 흘러요. 이웃이나 친구에게도 작은 품앗이로 물을 돌려주는 장면이 생겨요.
- 조심할 때
- 물을 얻자마자 다 퍼 주고 내 우물을 비울 때예요. 용도 물을 머금어야 비를 내리니, 나눌 몫은 먼저 정해 두고 그 안에서 줘요.
- 한 줄 처방
- 들어온 돈의 일부를 먼저 떼어 두고 나눌 몫을 정하세요.
토정비결은 옛 점서의 구절을 일상 장면으로 풀어 본 것이에요. 미래를 예언하지 않아요.
상괘 4의 다른 괘
원문은 전래 토정비결의 총론 구절이고, 풀이와 장면은 일간사주가 새로 쓴 해석이에요. 토정비결 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