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비결 863괘 · 상괘 8 · 중괘 6 · 하괘 3

동풍담탕 춘화부귀

東風淡蕩 春花富貴

동쪽 봄바람(東風)이 맑고 넉넉하게 일렁이니(淡蕩), 봄꽃이 부귀롭게 피어난다(春花富貴)는 구절이에요. 옛 풀이는 거친 바람 없이 순하게 풀리며 살림에 꽃이 피는 해로 봐요.

이 괘가 나온 해, 이런 장면이 익숙해져요

단골 동네 꽃집에 들른 이 괘의 사람에게 사장이 "요즘 표정이 좋으시네요" 하며 프리지어 한 단을 덤으로 얹어 줘요. 집에 와 화병에 꽂으며 "요즘 별일 없이 다 잘 풀리네" 하고 혼잣말을 해요.

일과 돈
억지로 밀지 않아도 일이 순하게 굴러가고 돈의 흐름도 크게 막히지 않는 흐름으로 풀어요. 다만 봄꽃은 오래 붙잡을 수 없으니, 좋은 때에 들어온 돈은 일부를 다음 계절을 위해 떼어 두는 편이 좋아요. 순한 바람이 부는 해에는 새로 벌이기보다 하던 일을 조금 넓히는 쪽이 잘 맞아요.
관계
부모님을 모시고 동네 공원 꽃길을 천천히 걸어요. 아버지가 "너랑 이렇게 걸으니 좋다"고 사진을 몇 장이나 찍어 달라는 장면이 이 괘예요. 함께 걸은 꽃길 하루가 오래 남는 사진이 돼요.
조심할 때
바람이 순하다고 문을 다 열어 두듯, 기분 좋은 김에 지출을 느슨하게 풀어 버릴 때예요. 꽃이 핀 계절에도 다음 계절의 씨앗은 따로 챙겨요.
한 줄 처방
좋을 때 고마운 사람에게 작은 선물 하나를 먼저 보내요.

토정비결은 옛 점서의 구절을 일상 장면으로 풀어 본 것이에요. 미래를 예언하지 않아요.

상괘 8의 다른 괘

원문은 전래 토정비결의 총론 구절이고, 풀이와 장면은 일간사주가 새로 쓴 해석이에요. 토정비결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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